샘해밍턴 국적과 한국에 오게 된 이야기
최근 TV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CF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방송인 중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샘해밍턴이 아닐까 싶어요. TV를 자주 시청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그의 이름과 얼굴이 바로 떠오르실거예요. 외국인임에도 한국에서 그의 인기는 상당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방송인 샘해밍턴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샘해밍턴은 1977년 7월 31일생으로 올해 한국나이로 43세이고, 만으로는 42세입니다.
외국인이 구사하는 한국어는 특유의 말투가 있어 말투로는 그의 나이를 가늠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 놀랐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의 국적을 궁금해하시는데 호주 국적을 가지고 있고 뉴질랜드 국적도 복수로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아마 뉴질랜드에서 태어나서 이후 호주에서 성장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버지는 뉴질랜드인, 그리고 어머니는 오스트레일리아인이라고합니다.
샘은 과연 어떻게 하다가 한국으로 오게 되었을까요? 그가 한국에 오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대학진학 하고 관련이 있다고 해요. 1977년 멜버른 스윈번대학에 입학하면서 마케팅과 한국어를 전공했다고 하는데요, 당시에 스윈번대학에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아서 한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1998년 고려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처음으로 한국에 오게 되었다고 해요. 지금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도 샘의 이러한 배경때문인 것 같아요.
고려대학교에서 공부 중에 갑자기 급성 B형 간염에 걸려 치료를 위해 호주로 돌아갔었는데 2002년 2월에 다시 한국으로 와서 지금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한국 사랑은 생각보다 깊고 진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중 SBS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샘해밍턴 국적과 한국에 오게 된 이야기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유머러스한 그의 센스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그 뒤 KBS <러브스토리>, <스펀지>,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외국인 재연배우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샘해밍턴 국적과 한국에 오게 된 이야기
한동안 한국에서 외국인방송인으로서 활동하다가 뉴질랜드에서 혼자 지내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며 잠시 뉴질랜드로 돌아갔다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됩니다.
2005년 한국에 와서 영어강사를 하며 지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개그맨 김준호씨가 출연하는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가 관객참여 코너에서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고 해요. 이 때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관계자의 눈에 띄어 외국인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샘해밍턴 국적과 한국에 오게 된 이야기
이미도 오랜 한국생활로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았던 그였기에 여러 방송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전에 활동했던 외국계 방송인들이 가진 샤프하고 핸섬한 이미지와는 달리 친근하고 푸근한 샘해밍턴의 외모와 성격이 오히려 대중들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죠.
한국인 배우자와 함께 슬하에 아들 둘을 낳고 가정을 이루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도 아빠인 샘과 함께 방송에서 얼굴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죠. 그를 쏙 빼닮은 외모 또한 방송을 보는 재미이기도 해요. 생각보다 한국과 긴 인연을 가지고 있는 샘해밍턴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